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
열아홉에 입사해서 스물 넷에 퇴사.
3년간 쉬다가 스물 여덟에 다시 재입사해서 벌써 5년이나 흘렀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반도체 회사에서 받던 돈이 있는데
다른데가려니 월급이 눈에 안차서 다시 들어는 왔다만
여덟시간도 힘에 부치는데 바쁘고 인원이 부족해서
오티며 특근도 하고있다.
5년간 단한번도 퇴사 생각이 없다가 몸도 힘들고 체력도 딸리니깐
그렇게 퇴사생각이 간절하다.
5년을 다니면서 내게 남은건 대출과 혈압 갑상선이다.
요즘 어거지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을 반복하다보니
문득 왜 단 한번뿐인 인생을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하나..란 고민이 들었다. 남들이 열심히 산다고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있는건 아닌가?
지금 난 잘하고 있는건가? 이렇게 살면 내가 늙어서 젊었을적 나를 그리워 할것인가? 나는 지금 행복한건가?
이런 고민은 나만하는건가? 내가 유별난건가?
어렷을적 내꿈은 한복입고 마당딸린 한옥집에 사는게 꿈이었고
조금 더 커서는 그냥 소박한집에 내가 먹을거리 키울수있게 작은 텃밭꾸미며 사는게 꿈이었다. 늘 그꿈엔 내가 이룰 가정은
배제 된 채 나혼자 사는게 꿈이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외로움을 느껴본적은없었다.
말재주가 좋아서 주변엔 친구들도 많았고 지금 역시 회사동생 언니들고 잘어울리지만 난 혼자있는걸 좋아한다.
개인적인 박스에 넣고 또 ㅠ
그래서 나중의 내 삶을 그렸을때도 가족보다 혼자있는걸 그렸나보다.
이제 글(또는 소설이라고도 합니다) 잡아 홍사장과 도진이가 그렇고
말이 길어졌지만 싫은 회사를 열심히 다니려니
왜 이래야하나란 생각을 하게됐다.
마라톤 끝나고, 스포츠 우유 하나 퀄리티가 좀 걱정이네요..
시원하게 그만두고 바닷가 근처 시골에서 살고싶다.
인간의 / 부모님집에 얹혀 살기. 좋아서 일하기 귀찮음...
정말 엉망진창인 글이네요
좋은 하니 교환해주는것도 수리라고 환급은 한알쯤은..
새벽이라 정신이 없나봅니다.